본문 바로가기
탈모치료

쏘팔메토 효과없음

by 디노향 2022. 12. 25.
반응형

쏘팔메토는 전립소(전립선)에 좋은 거 맞을까요? 비뇨기과 의사들이 많이 듣는 질문이 쏘팔메토에 대한 질문입니다.

 

"TV 연예인이 광고하는 쏘팔메토를 먹어 볼까 하는데 효과가 있나요?"

 

"쏘팔메토를 먹으면 수술 안 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쏘팔메토의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쏘팔메토 단일 성분에 대한 개인 의견이며, 시판 중인 특정 상품에 대한 의견이 아님을 공지합니다.

 

쏘팔메토(Saw palmetto / Serona repens / 탑야자)

 

Serena-repens

 

대서양 해안에서 자생하는 야자수 종류 중 하나이며, 잎의 모양이 톱(saw)처럼 생겨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쏘팔메토의 열매를 고대 마야인과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강장제와 남성건강식품으로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쏘팔메토는 최근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 암의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상품화되어 수많은 제품들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쏘팔메토 효과에 대한 연구

쏘팔메토와 전립선 비대증에 관한 효능에 대해 객관적 평가를 위해 문헌을 참고하였습니다. 미국, 유럽에서 쏘팔메토의 효능에 관한 연구가 꽤 있었으며 대부분 결과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주요한 연구 몇 개를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Saw Palmetto for Benign Prostatic Huperplasia
쏘팔메토와 전립선 비대증 연구
출처 : NEJM 2006

225명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 쏘팔메토군과 위약군을 나누어 무작위 대교 비교 실험을 하였으며, 결과는 "쏘팔메토는 전립선 비대증에 관련된 증상 개선 및 객관적 검사 지표 개선에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입니다.

 

연구에 대해 조금 더 들여다보면 쏘팔메토 160mg을 하루 2번 1년간 복용하였지만 전립선 증상 점수 및 최대 요속의 개선효과가 위약에 비해 없습니다.

 

Serenoa repens for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쏘팔메토의 전립선 비대증 효능에 대한 메타연구
출처 : Cochrane 2012

이 연구에서 쏘팔메토와 전립선 비대증의 효과를 무작위 대조 방법으로 연구한 기존 연구를 선별 분석하였으며, 종합된 결과는 "쏘팔메토는 전립선 비대증 개선 및 전립선 크기의 변화에 전혀 효과가 없다."입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 부작용 역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아래와 같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쏘팔메토를 먹는 것이 몸에 해롭지는 않으나, 전립선 비대증 개선에는 전혀 효과가 없다.

전립선 비대증과 탈모관계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등의 탈모약은 기본적으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입니다. 즉 탈모약은 전립선 비대증 개선과 관련이 깊습니다. 쏘팔메토가 탈모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것도 기본적으로 전립선 비대증 개선에 좋다는 전제하에 나온 말입니다. 실험적으로는 전립선 비대증 개선에 효과가 없다고 하니 탈모 개선 효과 역시 중요한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전립선 비대증 효과가 없다고해서 탈모치료효과를 전혀 기대할 수 없다는 건 아닙니다.) 

 

결론

쏘팔메토는 대표적 효과로 알려진 전립선 비대증 개선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상태이며, 그에 따라 탈모 개선에 대한 근거도 불충분합니다. 시중에 나온 제품 중 저렴한 외국산을 둔갑하여 국내에 들여오는 경우도 있으니 원산지 확인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인도산은 식약처에서 몇 년 전부터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어떤 질병을 해결하시려면 기본적으로 의약품으로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