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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

탈모성지 진실 및 오해

by 디노향 202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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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탈모성지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탈모성지라는 단어는 탈모인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탈모성지에 대한 여러 해석이 있는데 혼동되는 경우가 많아서 정리를 할까 합니다.

탈모성지(약값)

탈모약값이 저렴한 곳입니다.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곳이 종로 5가의 의원과 대형 약국입니다. 처방비가 1년에 1만 원 수준에 약값은 지방에 비해 절반 수준이었기에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어 탈모성지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약을 저렴하게 사기 위해 원정을 가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후 지역에 전략적으로 처방비와 약값이 저렴한 곳이 생겨서 지역별 성지로 불리는 곳이 생겼습니다.

탈모성지(조합약)

주위에 "어떤 병원에서 약을 먹는데 머리가 많이 났다"라는 말을 들으셨다면 해당 병원은 탈모조합약을 쓸 확률이 높습니다. 이 경우는 탈모치료효과가 높다고 해서 탈모성지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처방하는 약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탈모조합약
  • 피나스테리드
  • 미녹시딜 정
  • 스피로노락톤

위 3 가지 약을 한 번에 먹는 걸 조합약이라고 합니다. 피나스테리드 스피로노락톤은 자체 강력한 항안드로겐 효과를 기전으로 탈모를 치료합니다.

미녹시딜은 정확히 밝혀진 기전은 없지만 부작용인 다모증을 이용하며 혈관 확장 및 비타민 a 유도 등의 기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조합약에 영양제, 미녹시딜 외용액, 토닉, 샴푸, 민간의학 약제 등을 추가로 처방하기도 합니다.

탈모성지의 문제

약간 우려가 되는 것이 조합약을 처방하는 탈모성지입니다. 조합약 중 미녹시딜 정과 스피로노락톤 성분은 식약처에서 허가한 질병 외로 처방하는 오프라벨 처방입니다.

실제는 둘 다 혈압강하제 즉 고혈압약으로 허가 나있습니다. 왜 허가가 안 났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탈모치료료서 장기 복용 시 인체에 미치는 안전성 및 위험성에 대해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해당 약들은 전문의약품으로 고유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부종, 어지러움, 두통 등의 부작용이 스피로노락톤은 고칼륨 혈증, 여유증 등의 부작용이 있습니다.

순환기 약이기 때문에 본인 몸과 맞지 않거나 지병이 있다면 몸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합약을 처방하는 병원은 해당 부작용에 대해 처방전에 자세히 말해주는 곳이 드뭅니다. 말해주면 누가 처방을 받을까 합니다.

알고 먹어야 하는 탈모약

탈모환자들의 경우 의사의 말과 처방만 믿고 그냥 먹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알고 먹으셔야 합니다. 부작용은 온전히 환자 본인의 몫입니다.

의사 상대로 소송해서 일반인들이 인과관계를 밝혀서 승소할 확률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탈모 조합약을 처방하는 병원의 경우 환자에 대한 상태를 자세하게 보지 않고 같은 약을 기계적으로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기본 조합약 외에 여러 영양제, 샴푸, 토닉 등을 덧붙여서 처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탈모치료로써의 큰 의미는 없고 보조적인 역할입니다.

여기서 보조적인 역할이란 가격에 비해 그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말을 의미합니다. 매출 올려주는 역할밖에 하지 않습니다.

기능성 화장품 샴푸와 토닉, 건강기능 식품인 영양제는 인터넷에서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고 굳이 병원 가서 받아올 이유가 없습니다.

지역에 보면 탈모성지라고 불리는 곳이 있는데 주위나 커뮤니티에 머리 많이 났다는 소문만 듣고 무작정 가서 처방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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