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탈모약 엘크라넬 효과 설명

엘크라넬은 여성탈모치료제로 많이 처방되는 제품입니다. 독일 갈더마 제약사에서 개발한 여성용 탈모치료제입니다. 국내에는 2008년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받았습니다. 엘크라넬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엘크라넬

개발 배경

남성형 탈모(안드로겐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연관이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이 5 알파 효소와 결합하여 DHT 남성호르몬으로 변환하고 DHT는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여 모근파괴물질을 생성합니다. 테스토스테론은 여성 역시 남성의 1/6 수준으로 존재합니다. 그래서 안드로겐 탈모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드로겐 탈모 치료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약물로 가능하지만 여성은 남자 태아의 성기기형 가능성으로 인해 복용하지 못합니다. 이에 따라 국소도포를 이용한 DHT 차단 외용액 약물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식약처에서는 효능효과를 경증 여성형 및 남성형 탈모증의 치료로 허가했습니다.

 

요약 : 엘크라넬은 경구 탈모약이 여성에게 쓸 수 없는 걸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탈모치료 기전

엘크라넬의 원 성분명은 알파트라디올입니다. 이 성분은 테스토스테론을 여성호르몬(에스트라디올)으로 전환시키는 아로마타아제라는 효소의 활성도를 높입니다. 즉 테스토스테론이 DHT가 될 확률을 감소시킵니다.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는 DHT 생성 자체를 억제하지만 알파트라디올은 DHT를 여성호르몬으로 치환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기전 외에도 5 알파효소, 17 베타 효소를 억제하여 탈모치료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요약 : 엘크라넬은 탈모호르몬 DHT를 여성호르몬으로 전환시킨다.

 

임상실험결과

독일에서 시행한 임상결과입니다. 탈모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30주간 알파트라디올을 사용했을 때 피실험자의 86.5%에서 성장기 모발의 비율이 유지 및 증가하였으며, 75%가 해당 치료에 만족하였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시행한 임상결과는 여성 탈모환자 50명 대상 32주간 사용했을 때 모발 개수와 굵기가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환자 만족도가 높았다는 결과입니다.

 

요약 : 성장기 모발, 모발 개수, 굵기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있었으며, 피실험자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정확한 수치를 알 수가 없어 아쉬운 부분입니다.

 

사용방법

엘크라넬은 하루에 한 번 약 3ml를 두피에 도포하며 1분간 마사지합니다. 후기를 보면 미녹시딜에 비해 머리 떡짐이 덜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대부분 미녹시딜과 병행합니다. 같이 사용하는 방법은 아침에 엘크라넬을 바르면 저녁에 미녹시딜을 바릅니다. 흡수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바르는 간격을 충분히 주는 게 좋습니다.

 

주의사항

• 이 약 및 이 약의 구성성분에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
• 18세 미만의 어린이 및 청소년(사용 경험이 없다.)
•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사람이나 동물에 대한 적절한 연구결과가 없다.)
• 수유부(수유 중의 사용 경험이 없다.

임신 및 수유 중에는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국소도포라 큰 영향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어린이 및 청소년의 경우는 임상대상이 아니어서 사용대상에 넣지 않았는데 외용액이고 경증 탈모치료제이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하에 처방받아도 크게 문제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부작용

엘크라넬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피부불편감입니다. 외용액이다 보니 피부 부작용이 가장 흔하며 이외에도 작열감, 홍반, 가려움, 발진, 폐경 후 출혈, 두통 등의 부작용이 보고 되어 있습니다.

 

매출

엘크라넬-수입실적

엘크라넬은 정식 수입 제품으로 14 ~ 15년 20억 원에 가까운 수입실적이지만 이후로 수입실적이 크게 줄어든 형태입니다. 직구 사이트를 봐도 크게 판매량이 높지 않은 걸 봐서 엘크라넬 자체의 인기가 이전보다 못한 것 같습니다. 다만 20년 기준으로 판매량이 회복하는 추세입니다.

 

결론

엘크라넬은 심하지 않은 여성 탈모환자가 미녹시딜과 병행하기에 괜찮은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큰 효과는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