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탈모에 좋은 식품이라고 알려진 맥주효모입니다. 독일 맥주공장 노동자가 유난히 머리숱이 많고 윤기가 넘쳤다는 오래된 이야기가 국내에도 전해지면서 맥주효모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맥주효모 자체는 아주 훌륭한 음식입니다. 여러 영양분이 풍부합니다. 실제로 많은 영양제가 맥주효모에서 정제해서 얻습니다. 그렇지만 맥주효모에는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바로 통풍입니다.
통풍
혈액 내에 요산(퓨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조직 등에 침착되는 질병으로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며 극심한 통풍을 동반합니다. 심하면 통풍결절이 침착되며 관절의 변형 불구가 생기기도 합니다. 통풍 초기증상으로는 발가락 관절, 발목, 발뒤꿈치, 엄지발가락 등에 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맥주효모
맥주를 만들 때 효모를 넣는데 맥주를 만든 후 생성된 효모를 맥주효모라고 하며 비타민 B군, 미량원소, 베타글루칸, 단백질 아미노산 등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맥주를 먹는 것과 맥주효모 섭취와는 관계없습니다.
통풍과 맥주효모
맥주효모는 퓨린이 매우 풍부한 식품입니다. 평소 요산수치가 높거나 예민하다면 그대로 통풍이 올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맥주효모가 만능 탈모약이라도 되는 듯이 고용량을 권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관련 제품들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맥주효모와 탈모와의 관계는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관련논문과 연구 역시 몇 건 있지만 직접적인 탈모개선 효과를 입증한 경우는 없습니다. 우리가 광고로 잘 알려진 맥주공장 노동자 이야기 역시 미국의 아델 영양학자가 착안하여 맥주효모가 탈모개선에 좋다고 하였으나 관련 논문을 찾기 어렵고 1960년대에 나온 이야기이며 후속적인 연구가 없기에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불충분하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사실이라면 맥주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 머리숱이 많아야 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통풍후기
자소엽, 녹차, 맥주효모를 환으로 만든 제품을 2주간 복용하였습니다. 처음엔 뒤꿈치가 아팠습니다. 걷는데 지장을 줄 정도였고 처음에는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염 등으로 의심해서 운동을 쉬었습니다. 그런데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니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옵니다. 정확히 말하면 살짝 눌러도 압통이 느껴졌습니다. 통풍이라는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고 바로 맥주효모를 중단했습니다. 증상은 호전되고 정상으로 돌아왔으나 후유증이 남았습니다.
운동을 심하게 하면 뒤꿈치에 통증이 옵니다. 맥주효모를 먹기 전에는 없었던 증상이었는데 증상이 생겼습니다. 후유증이 남았습니다.
결론
맥주효모가 탈모개선에 좋다는 내용은 충분히 밝혀진 내용이 아닙니다. 통풍을 겪을 수 있기에 신중하시길 바라며, 먹더라도 저용량을 꾸준히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하루 200~500mg 정도로 용량을 정하시길 바랍니다. 맥주공장 노동자를 모티브로 해서 나온 탈모보조치료제 역시 일일 효모 섭취량은 200mg입니다. 고용량 섭취는 통풍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는 거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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