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신약 후보물질이었던 RU58841에 대해서 알아보고 전망을 예상해 보겠습니다.
RU58841
RU58841(화학식 C17H18F3N3O3)은 1980년대 여드름과 남성형 탈모에 대한 국소 치료제로 개발된 비 스테로이드 항안드로겐 성분입니다. 처음 개발이 오래된 만큼 여러 회사로 개발권이 인수되면서 PSK3841, HMR3841 등의 개발명으로도 불립니다.
위의 이미지는 대략적인 탈모흐름도입니다. 해당 단계를 거쳐서 최종 탈모가 되는데 탈모 직전에 막을수록 좋은 치료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일 첫 단계 즉 DHT생성 자체를 저해하는 기전이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입니다. RU58841의 경우 그다음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전자체는 피나/두타스테리드보다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DHT생성자체는 저해하지 않고 DHT가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는 걸 방해합니다. RU58841이 DHT와 경쟁적으로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합니다.
왜 중요하냐면 성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진 DHT생성 자체를 막지 않기 때문에 가장 큰 문제인 성기능부작용에서 자유롭습니다. 엄청나게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발역사
RU58841의 개념은 1970년 프랑스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 제시되었으며 80년대에 제작되었지만 실질적인 연구는 90년대에 대부분 진행되었습니다.
주 연구 목적은 국소도포용으로 개발하여 여드름과 안드로겐 탈모증을 치료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쥐실험에서는 결과가 좋았다고 합니다. 0.001mg 정도 적은 용량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얻었으며 최대 0.01mg 높은 용량에서도 전신으로 흡수되지 않고 국소도포가 가능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굉장히 희망적이기 때문에 RU58841에 대한 권리를 여러 회사가 취득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 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해 포기하게 되었고 현재 일본 Prostraken이 권리를 인수하고 PSK3841로 물질명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투여방법
- 피지에 의한 침투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머리를 감고 30분 이내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 탈모 부위에 매일 50mg을 도포합니다. 손가락으로 문질러주고 최소 1분 정도 건조합니다.
- 미녹시딜을 병행한다면 RU58841을 바른 직후에 미녹시딜을 바르면 됩니다.(섞어서 쓰는 건 안됩니다.)
저장방법
혼합용액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생가루 형태는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고온이나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활성 화합물을 떨어뜨려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부작용
RU58841은 아직 인간에 대한 실험 임상 결과가 나오지 않아 부작용에 대한 정보가 없습니다. 실제로 사용한 사람들의 리뷰에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에서 생기는 성기능 부작용은 없다고 합니다.
구매방법
케인과 아나겐 같은 사이트에서 구매가 가능하지만 연구나 실험목적으로만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즉 일반인은 구입이 불가능한데 외국 탈모커뮤니티를 보면 의외로 일반인들이 RU58841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국내에서 RU58841을 구입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리
좋은 기전의 성분이지만 출시는 힘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인수한 Prostraken은 2005년 임상 2차를 실행하고 2010년에 출시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으나 아직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회사 웹사이트에 들어가도 PSK3841에 대한 내용은 언급되어있지 않습니다.
2005년이면 이미 20년 전의 일인데 이제 2023년입니다. 임상실험을 시행했다고 해도 만족할만한 결과가 안 나왔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인 임상 역시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 탈모환자들이 개인적으로 구매해서 시도해 보는 후기는 있지만 객관성을 입증하기는 어려우니 그냥 이런 약도 있었구나라는 정도로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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