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자체광고 악재 워드프레스로 탈출하는 이유

카카오에서 공언했던 티스토리 자체광고가 실질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애드센스 광고만 3개 떠야 하는데 4~5개씩 뜨고 있습니다. 현재 티스토리 자체광고를 클릭해도 블로거에게 오는 수익은 없습니다. 당연히 광고 클릭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수익이 낮아지는 건 불 보듯 뻔합니다.

실제 애드센스 카페에 가도 수익이 현저히 줄었다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카카오에서 티스토리 자체광고에 대한 블로거 보상방안을 강구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솔직히 큰 기대는 되지 않습니다.

예전에 애드핏이라는 자체광고를 시행했었습니다. 그때는 애드핏 광고를 시현하게 할지 안 할지는 블로거의 선택이었는데 대부분 달지 않았습니다. 수익 자체가 낮았습니다. 저도 1년을 달았지만 수익이 1년에 5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현재 티스토리 자체광고는 선택권이 없는 애드핏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체광고를 끌려면 애드센스 광고도 같이 내려야 하는데 티스토리를 애드센스 목적으로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기에 광고 자체를 내리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카카오 내에서는 새로운 수익창출 파이프라인이겠지만 블로거 입장에서는 티스토리를 떠나는 가스라이팅입니다.  수익이 안 되는 자체광고가 붙고 그마저도 애드센스광고와 충돌하면 애드센스 광고제한 등의 페널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애드핏, 카카오뷰를 경험해 보신 분들이라면 카카오가 블로거에게 후한 보상을 해주지는 않는다는 걸 알 것입니다. 후에 티스토리 자체광고 보상이 생겨도 수익자체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에서 왜 티스토리 자체광고를 시행하는지는 이해가 갑니다. 서버비용 및 관리비용이 엄청난데 현재까지 무료로 제공되어 왔으니 유료화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다만 자체광고보다는 서비스 자체를 유료화하고 글 쓰는 플랫폼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유저를 잡아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워드프레스도 한 달 5만 원 정도의 서버 이용 및 호스팅 비용이 드는데 티스토리도 해당 수준으로 맞추고 대신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향상하면 서로 윈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로그인제한 및 게시글 블라인드 처리 완화 등의 관련 규정도 개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로만 보면 티스토리 자체광고는 자충수입니다. 구글처럼 막대한 자본력으로 블로거들에게 수익을 나눠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무리하게 자체광고를 넣어서 업체로부터 광고비를 받는 건 결국 티스토리 유저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되는 기폭제만 될 것입니다.

구글블로거는 무료이고, 워드프레스는 유료이지만 내가 원하는 대로 광고를 달 수 있고, 규정으로 인한 제한 등에 대해서 자유로워서 장점이 확실한데 티스토리는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무료이지만 광고는 내가 원하는 대로 못하고 강력한 규제정책으로 블로거가 저품질이나 로그인제한 등을 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삼진아웃으로 영구로그인제한은 1년 뒤에 계정이 삭제되기 때문에 치명적입니다.

조심조심해도 특히 유관이나 국가기관에서 신고가 들어오면 얄짤없이 블라인드 및 로그인제한 처리되기 때문입니다. 카카오가 계속 뒷걸음치는 사업을 진행해서 상당히 아쉽습니다.

티스토리가 오래된 블로그 플랫폼이고 인지도가 있는데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부디 자체광고는 철회되고 티스토리 이용자체가 유료화되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