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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육교사 말리는 이유

디노향 2023. 9. 2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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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 직업을 비하할 의도는 없다. 다만 현실적으로 평가하자면 나이가 들어서 경력이 쌓여도 불리한 직업이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젊은 선생님을 원한다. 그렇기에 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대부분 20대 선생님이 많다. 큰 어린이집일수록 체계도 잘 잡혀있고 급여체계 역시 깔끔하다. 내가 경력이 높아질수록 더 좋고 큰곳으로 가는게 아니라 더 작고 처우가 좋지 않은 가정어린이집으로 가는게 현실이다.

가정어린이집은 쉽게 말하면 중소기업이다. 니일 내일 구분 안 하는 경우도 많고 원장이 할 일을 넘기는 경우도 허다하다. 폐쇄적인 곳에 불법이 많이 일어나듯 원장이 선생님을 주무르는 경우가 많고 보조금으로 장난치는 경우도 있다.

가정 어린이집 일하는 선생님들은 풀타임을 못해서 시간제로 들어오시는 경우 아니면 대부분 나이가 많다.  젊어야 30대 후반정도? 대부분 40대가 넘어감. 그 나이대에 받아주는 곳은 현실적으로 가정어린이집이고 다른 직종으로 가는 것은 힘들다. 그걸 아니까 원장들이 더 못되게 구는 것 같다.

와이프가 가스라이팅을 계속 당하다가 결국 공황장애가 왔다. 직업적 약자는 강자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할 수밖에 없다. 어린이집 경력으로 나이 들어서 할 수 있는 건 없다. 어린이집을 직접 차리는 게 있지만 대한민국은 매년 태어나는 신생아수가 줄어들고 있다. 사향산업이다. 있던 어린이집도 많이 폐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타깝지만 유치원교사, 보육교사가 천직이라 생각해도 젊다면 다른 일을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아이들을 보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일도 아니다.

퇴근 후에도 학부모 연락이 오는 것도 다반사이고 아이가 다칠까 봐 항상 맘 졸여야 하는 직업이다. 최저 시금 가까이 받으면서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특히 가정 어린이집은 좁은 방에서 아이 4~5명을 많으면 7명까지 보는데 생각만 해도 숨 막힌다.

결국 원장 좋은 일만 하다가 내 인생 다 날리니까 젊은 여자들은 절대 업계에 발들일 생각하지 않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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