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다트 중단한 후기

아보다트를 약 3개월 정도 복용 후 중단하였습니다. 아보다트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해서 탈모환자라면 누구나 궁금합니다.

약을 시작할 당시에는 미지의 영역이었고 특히 부작용에 대해 민감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탈모약을 아보다트를 시작했습니다.

아보다트를 선택한 이유와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보다트

아보다트 선택

처음 탈모약을 아보다트로 선택을 했습니다. 당시 20대 후반이었습니다. 선천적으로 부친을 닮아 워낙 머리숱이 적었습니다.  그리고 탈모 진행도 이미 고등학생 때부터 조짐이 보였습니다.

안타깝게도 모친 역시 젊은 시절에는 숱이 많으셨지만 유전적으로 탈모가 있으신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절대 탈모를 피해 갈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남성탈모약은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2종류가 있었습니다.

두 약을 비교하였을 때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탈모호르몬인 DHT를 억제하는 능력이 두타스테리드가 더 높다고 알려졌습니다.(실제 탈모치료효과가 더 높은지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처음 먹는 김에 강력한 걸 먹자는 마음과 아보다트가 엠자탈모에도 효과가 있다는 주장에 주저 없이 아보다트를 선택했습니다.

외모에서 모발이 차지하는 부분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었고 그동안 탈모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자존감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오리지널인 아보다트를 선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높은 탈모치료효과와 오리지널이 카피약보다 성분이 좋을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아보다트를 선택했습니다.

효과 및 부작용

제가 겪은 아보다트의 효과 및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보다트를 처음 복용했을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겪었던 부작용은 무력감, 피로감이었습니다. 처음 약을 복용하고 며칠간 지속되었습니다. 심리적인 요인인 건지 적응기였는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일주일 정도 지나니 몸은 원 상태로 돌아왔고 다른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 많은 남성분들이 걱정하는 성욕감퇴나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는 전혀 없었습니다.
• 아보다트 효과는 더 많은 모발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밀린 엠자가 다시 앞으로 돌아온다던지 가마가 다시 채워진다든지 이런 극적인 효과는 없었습니다.
• 결론적으로 종합하면 부작용은 적응기에 따른 피로감, 효과는 현재 모발 유지정도입니다.

중단 이유

아보다트를 중단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가격에서 부담이었습니다. 당시에 한 달에 약 5~6만 원 정도의 가격이었는데 일 년이면 60~70만 원이 나가니 서민의 입장에서 부담이었습니다.
• 복용 초기에는 오리지널이 카피약보다 좋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에 돈이 아깝지 않았지만 평생 먹을 것을 계산하니 경제적인 부분도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 과연 아보다트가 프로페시아보다 탈모치료 효과가 높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카페나 커뮤니티의 후기를 열심히 찾아보아도 딱히 아보다트가 프로페시아보다 높은 효과를 보장한다라는 확신은 없었습니다.

약 3개월간 아보다트 복용 후기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큰 부작용은 없었고 효과는 유지정도였습니다.

이후에 피나스테리드계열로 넘어갔다가 다시 두타스테리드로 넘어왔다가 왔다 갔다 하면서 계속 저렴한 약으로 갈아탔습니다.

피나 역시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피나에서 두타로 넘어갈 때는 아보다트를 처음 먹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하루 이틀은 피로감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두타에서 피나로 넘어갈 때는 적응기가 없었습니다.

약 자체가 저랑 궁합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약의 세기 자체는 아보다트가 강한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을 먹을지 카피약을 먹을지에 대해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처럼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카피약은 생동성 실험을 통해 오리지널 약 효과의 80~120% 범위 안에 있음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약입니다.

오리지널을 먹으셔도 되고 카피약을 먹으셔도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복용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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