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장내시경 용종 절제 후기
30대이지만 벌써 2번째 내시경이고 용종도 2번이나 여러 개를 절제했습니다. 초기에 발견해서 다행이기도 한데 이 나이에 벌써라는 느낌도 들면서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김해 삼계동에 위치한 00 내과입니다. 여긴 내시경 건강진단을 공장식으로 하는 곳입니다. 공장식으로 하다 보니 내시경 가격도 조금 저렴한 편(다른 종합병원보다 대략 2만 원 정도 저렴)이고 워낙 많이 하는 곳이니 의사 숙련도 이런 것도 고려해서 결정했습니다.
큰 출혈이나 기타 상황 시 큰 병원으로 전원 될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까지 생각하신다면 종합병원에서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병원 정보가 궁금하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30대 대장내시경 이유
30대면 대장 내시경을 하기에 이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요즘은 식습관때문에 젊은 분들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제가 대장 내시경을 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가족력 : 친할머니가 대장암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 역시 몇년전 대장에서 용종을 제거했습니다.
- 배변 : 변비는 없지만 묽은변을 자주 보는 편입니다.
내시경 예약방법
주말은 예약을 최소 2~3주전에 해야 하지만 평일은 조금 예약하기 수월합니다.
- 내원해서 의사에게 진료를 받습니다.
- 내시경을 예약하고 장 세척제를 받습니다.
- 내시경 3~4일전부터 음식을 가리고 전날과 당일 장 세정제로 장을 말끔히 비웁니다.
음식을 주의하는 건 사실 그렇게 힘들지 않은데 역시 최고봉은 세이프렙액 전처치용 세정제입니다. 물과 섞어서 먹고 또 물을 추가로 많이 먹어야 하는데 그 과정이 힘들죠. 엄청 메슥거리고 화장실을 억지로 계속 가야 하고 힘든 시간입니다.
장세척 팁을 드리면 음식 조절을 정석으로 하고 세이프랩엑 먹을 때 정해진량만큼만 먹으면 덜 힘듭니다. 추가로 먹는 물도 1리터만 드시고 그 이상은 먹지 마세요. 대변이 소변처럼 맑게 나올 때까지 화장실을 가야 하는데 이전에 주의해야 할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놓으면 그만큼 정화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합니다. 물 억지로 마시는 게 가장 고역이기 때문에 식이요법만 잘 지키시면 장 세정할 때는 덜 힘드실 겁니다.
내시경 보험
저는 이미 두 번째라서 의사의 추적검사 권고로 인한 검사라 결과 유무에 관계없이 실비처리가 됩니다. 처음 대장 내시경 하는 분들은 의사에게 변비, 복통, 소화불량 등으로 진료받고 약 등이 효과가 없을 때 의사가 권하는 식으로 해야 실비가 해당됩니다. 즉 내가 그냥 받고 싶다 해서 받으면 결과 염증, 용종 등 질병코드가 나오면 실비를 받을 수 있고 아무것도 없으면 실비로 돌려받지 못합니다.
참고로 용종제거는 1종 수술이기에 건강보험이 있으면 몇십만 원 받을 수 있으니 개인보험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김해 대장내시경 용종 절제후기입니다. 2년 지났는데 또 용종을 제거해서 마음이 아픕니다만 시키는 대로 해서 일찍 제거했다는 것에 위안을 둡니다.
보통 선종에서 대장암까지 진행되는 게 10년이라고 했는데 저 같은 경우는 2년 만에 다시 생겼습니다. 이미 용종을 절제하신 경험이 있으신 분은 꼭 추적기간을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